[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84)택시

1946년 ‘광주택시’ 2대 출발
면허택시 8천153대…신흥 101대·제일 98대·대양 91대 順
50여년 역사 삼원택시 ‘최고’…46년 경력 이북신씨 ‘최장’
2020년 카카오 호출택시 등장…향토 앱 ‘리본택시’도 시동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2023년 03월 23일(목) 21:09
1989년 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사무실 거울을 택시로 싣고 왔다. 광주 산수동 푸른길 분수공원에서 담양 고서면소재지 인근까지 택시미터기 요금은 1만1천800원이다.

기본요금(2㎞)은 3천300원이며, 거리 134m 시간 32초 당 100원씩 더해진다. 심야(0-4시)는 20% 할증이다.

현재 광주면허택시는 8천153대다. 개인택시는 4천789대(모범 4·대형 3·승합 2·나머지는 중형)이다. 사업체 일반면허 택시는 76개 업체 3천364대이고, 등록대수와 운전자수는 중형 2천604대와 2천603명이다.

회사유형별로는 유한 33개, 합자 32개, 합명 6개, 주식회사 5개다. 면허대수 용전동 신흥택시 101대, 신가동 제일 98대, 세하동 대양 91대, 송하동 영신 83대, 신안동 아세아 75대, 신가동 영진고속 72대, 유촌동 남일운수 70대 순이다.

구청별로는 광산구 33개소, 서구 23개소, 북구 13개소, 남구 7개소, 동구 1개소다. 법정동별로는 신창동이 13개소로 가장 많고, 신가동 9개소, 송하동 7개소, 신안동 6개소, 매월동 5개소, 덕흥·마륵·유촌동 각 4개소, 세하동 3개소다.

김정호가 쓴 광주산책에 따르면 1912년 가등(加藤)이 승용차 2대를 들여와 광주-송정간 영업을 개시, 1916년 상마(相馬)도 자동차영업을 돌입했다. 1921년 자동차는 29대다. 1937년판 광주부세일반을 보면 1935·1936년 자동차수가 131·138대로 기록돼 있다.

광복이후 광주 최초 택시기록을 박광순·서영진이 쓴 글에 따르면 박인천 이전 택시사업은 최선진이 운영한다. 1946년 4월7일 박인천의 ‘광주택시’가 황금동 87번지, 옛 상마자동차부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1937년형 포드 5인승 두 대 값은 16만원으로 강진 유재의 도움을 받았다.
1946년 호남신문사 간부진 야유회에 대절한 광주택시(이경모,금호50년사화보편1996).

개업 당일 한 대는 개업식도 하기 전 새벽같이 이미 송정리로 손님을 싣고 떠났고, 다른 한 대도 곧 신랑신부를 싣고 고서를 향해 갔다. 1년이 채 되지 않아 택시가 아홉 대로 늘어난다. 요금은 10리(4㎞)까지 50원, 넘으면 1㎞당 20원, 대기료는 10분당 10원이었다.

1950년대 자료를 종합해본 결과 초반에 호남동 51번지 전남운수사 전방(全邦)택시(전승열), 대인동 5번지(광주역전) 합명회사 대양자동차공업사택시부(홍정기), 금남로5가 11번지 광주자동차운전교습소(박철웅)가 있었다. 1953년 말 승용자동차 광주 177대, 광산 2대다.

1954년 금남로1가 19번지 광일택시(곽용순·박문조)를 포함해 광주호텔 앞에 대양, 4가 2번지 동명, 18번지 대동(임윤택·국장수), 전일(구호걸), 5가 158번지 신흥(류찬영), 호남(박길연), 광주여객 앞 양양, 풍향동 568-4번지 구일(전인주), 대인동 109번지 전남(김선홍), 동양이다. 중반에 불로동 163번지 중앙(정신태), 금남로5가 145번지 무등(김규삼), 금남로5가 제일(유찬대), 금강(김규삼), 금남로1가 서울택시, 금남로5가 158번지 대양이다.

1950년대 말 택시회사는 18개 업체에 86대와 종업원 99명이다. 7대를 보유한 회사는 동명·성림·전남택시이다. 6대는 서광·무등·중앙·한성택시며, 5대는 평화(광산동42)·광주·815·금성·대동택시, 3-4대는 광성·우리(광산동40)·광일·대양택시, 1-2대는 양양·태양택시다.

1967년 체신부 자료에 신흥택시는 본사(금남로5가143번지)·본사영업소(금남로)·우리영업소(광산동)·평화영업소(광산동)·역전영업소(대인동29번지)에 전화번호 6개가 보인다. 광일택시는 본사영업소·계림영업소(269번지)·중앙영업소(금남로5가 147번지)에 4개와 송정 비롯 7곳에 지역영업소를 운영한다. 호남동 3번지 합동택시도 금성영업소(금남로4가 24번지)와 서광영업소(금남로2가 6-7번지)를 둔다. 금남로5가 58-2번지와 152번지 광주, 남동 167-1번지 광림, 대인동 29번지 국제, 서동 6번지 동아, 학동 56-7번지 호남택시도 있다.

1975년 상공업자명단에 3월 현재 광주택시회사 28곳에 715대 1천74명이 수록돼 있다. 면허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택시로 57대, 종업원수가 85명이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설립연도, 주소, 상호, 대표자를 열거한다.

1964년 금남로5가 145 무등(정현갑), 1965년 누문동 512 한일(이생문), 1966년 중흥동 700-12 대성(박만복), 1967년 대인동 190-6 광주교통(김안식), 북동 97-17 동양(김상영), 1968년 장동 1-2 대인(최상기), 유동 8-2 우리(정현찬), 1969년 중흥동 721-14 흥국(이순우), 북동 97-17 삼화(김상영), 산수동 371-9 한양(정혜숙), 서석동 91-5 현대운수(강중오), 대의동 39-2 남선(김종수), 중흥동 642-3 유신교통(이동필), 유동 109-3 서울(김정덕), 대인동 11-8 아세아(이재현), 양동 29-2 극동(송영석), 중흥동 710-20 광주운수(이응선), 서동 6-9 월산(신말례), 농성동 126-5 우성(김학중), 1970년 계림동 98-74 통일운수(조용호), 1971년 중흥동 721-14 고속운수(김창교), 1972년 중흥동 694-2 중앙고속(이지천), 1973년 계림동 98-107 영진고속(김정옥)이다.

광산군 1961년 택시영업은 1개 업체 2대, 1967년 4개 업체 8대 종업원수 16명이다. 1969년 28대, 1970년 38대, 1979년 50대로 송정 27대, 비아 14대, 하남 5대, 동곡 4대다. 광산구청에 문의한 결과, 현업 가장 오래된 업체는 1968년에 개업한 삼원택시(정병철)다.

1977년 5월 135명으로 개인택시조합설립 발기인대회와 조합창립총회를 갖고, 7월 전남개인택시 사업조합인가를 받는다. 사무실은 우산중학교 근처를 거쳐 현재 본촌동 450-12번지에 위치한다. 광주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회원은 여 121명 포함, 4천789명이다.

1970년대 광주 아세아자동차는 피아트택시를 출하했다. 2017년작 5·18 배경영화 ‘택시운전사’는 관객 1천만이 넘었다. 주인공 만섭이 탄 택시는 구형 아반떼에 브리사 차체를 얹은 차량이다. 녹색택시(S-1000), 페인팅 10여 차례와 7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탄생해 촬영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광주 아세아자동차공장 피아트(도정10년사1973).

현업, 최장 경력자는 이북신(75)으로 1977년 6월10일부터다. 광산구는 1978년 6월15일 박정섭(66)이다. 최고령자는 1996년부터인 곽문수(90)다. 20년 경력 한진수(63)는 “현재 월평균 수입은 250만-300만원이며, 작년 11월 부제가 풀려 회사택시가 어려워졌다”고 귀띔했다.

2020년 4월 카카오 호출(콜)택시가 등장한다. 9월 전국 최초 광주 ‘향토 앱 택시’ 붉은색 바탕, 하얀 리본택시가 시동을 걸었다. 앱은 여성 안심케어, 반려동물 동승, 조용한 택시, 장애우·실버 원터치 콜, 7개 외국어 서비스를 탑재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난항이다. 필자가 지난 주말 광천터미널에서 탑승한 택시 트렁크에서 가스통을 보았다. 팔순 기사는 현재 운행중인 택시 연료는 대부분이 LPG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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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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