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기아 감독 “목표는 우승…준비는 끝났다” <2023 시즌 필승 출사표> “지키는 야구, 1점차 승부에도 이기는 야구 할 것” “팬 성원 부응 지난해 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 박희중 기자

2023년 03월 26일(일) 19:39

김종국 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26일 기자들과 인터뷰를 마친 후 우승을 상징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습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마지막 홈 시범경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준비는 끝났다”고 밝혔다.

김종국 감독은 “투수·야수들의 뎁스가 지난해 보다 좋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충만하다”며 “시범 경기에서 드러난 좌완 불펜진 경기력 향상과 경쟁력 있는 내야진 구축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지난해 부상이라는 악재로 필승조가 흔들렸으나 올해는 불펜 전원이 필승조”라며 “1점차 승부에서도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지키는 야구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또 하나의 필승 비책으로 “상황에 따른 작전 야구를 구사하겠다”며 “김도영, 박찬호, 최원준을 활용한 기동력있는 야구를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KIA는 올 시즌 5선발 체제로 마운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션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오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에 토종 에이스 양현종, 입단 2년 만에 10승 투수로 자리 잡은 이의리가 1-4선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5선발은 임기영과 루키 윤영철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김 감독은 “경험과 실적이 있는 임기영과,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한 윤영철이 시범경기에서 만족할만한 활약을 펼쳐 행복한 고민”이라며 “시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볼 생각이다. 그때쯤이면 어느 정도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5선발 경쟁만큼이나 다른 포지션도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김 감독은 “정해진 것은 없다. 나아가 개막전 출전이 시즌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시범경기가 끝나면 엔트리를 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타자 김도영과 투수 김기훈”이라며 “기대가 큰 만큼 좋은 성과를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목표를 향한 최우선 과제는 부상없이 완주하는 것”이라며 “올 시즌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