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백아산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재개 육군31사단 개토식 가져…내달 14일까지 실시

2023년 03월 27일(월) 20:18

육군 제31보병사단이 화순군 백아산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작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27일 열린 유해 발굴 개토식. <31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은 27일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다음달 14일까지 전사자 유해발굴 작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해발굴 개토식은 화순군 백아산 일대에서 시작되는 유해발굴 작전의 시작을 알리고, 작전 참여 인원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유해발굴 작전이 펼쳐지는 화순군 백아산 지역은 6·25전쟁 전·후로 국군과 무장공비들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장소로 수습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묻혀있는 곳이다.

작전지역이 산 정상에 가깝고 가파른 지형이라 높은 작전피로도가 예상되지만, 유해발굴팀은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보내기 위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유해발굴팀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8명, 31사단 예하 비호여단 장병 25명, 충의대대 장병 35명으로 구성됐으며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은 지난 6-17일 유해발굴 방법과 유의사항 등을 교육받고, 20-24일 작전지역 답사, 기동로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