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피지 마’ 요청에 무차별 폭행한 조폭 검거 광주경찰, 조직폭력사범 ‘구속수사 원칙 엄정대응’ 방침 오복 기자 |
| 2023년 03월 28일(화) 18:42 |
28일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20일간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일 오후 1시5분께 장흥군 소재 한 모텔에서 도주 중인 범죄단체조직 강진 ‘다산파’ 행동대원 A씨를 3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체포해 구속 송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A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3시40분께 광주 서구 유흥가에 있는 한 주점 화장실에서 일행 2명과 함께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담배를 피지 말라’고 요청한 20대 B씨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여러번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다.
A씨 등 3명은 폭행 후 현장을 이탈해 도주했지만 주범 A씨는 장흥군 소재 모텔에서 검거했고 나머지 공범들은 추적 중에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보복 범죄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담당형사와 1대1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피해자의 심리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서민, 영세상인, 이웃 등 사회적 약자들을 상대로 폭행, 갈취 등 상습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조직폭력 사범에 대해 과거 또는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 사항까지 면밀히 확인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할 방침이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보복우려 및 수사기관 출석의 번거로움 등으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를 감안해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가는 수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피해나 피해사례를 알고 있는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