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예술·과학 어우러진 ‘On동네방네 인문예술파티’ 성료 이웃 공동체 ‘아파트 문화’ 새로운 가능성 제시 최명진 기자

2023년 03월 28일(화) 19:34

‘On동네방네 인문예술파티’가 지난 25일 광주 계림아이파크SK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이웃과 단절된 아파트 생활을 넘어 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입주민을 비롯해 동구 주민 3천500여명이 참여했다.<사진>

이들은 미디어 큐브와 패널의 디지털 영상, 전시, 공연, 백일장, 인문강연, 커피강연과 시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 간의 정을 나눴다.

미디어큐브와 패널 콘텐츠는 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제공했다.

동구에 거주하는 윤효춘 씨는 평생 수집, 보유한 작품 중 60여점을 선보였다. 광주 원로작가부터 일본, 프랑스 작가 등 다양한 작품들이 시민들과 만났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약 한달 간 진행한 백일장 대회 결과물이 소개됐으며, 학계 원로인 송준용 교수가 ‘감사’를 주제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했다. 동명마을 커피브랜드 ‘물고기’ 김현오 대표는 드립커피에 대한 강습을 했다.

신생 아파트인 계림아이파크SK뷰 아파트는 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주변 주민과 갈등과 함께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입주민들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민, 전문가, 공무원, 관련단체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문화를 통한 해소방안 마련에 나섰다.

그 결과 공연·전시·미디어·문학·푸드·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주민, 공무원이 참여하는 ‘광주아트리빙기획단’이 구성돼 이번 행사가 진행됐다.

김민우 계림아이파크SK뷰 입주자대표회장은 “아파트 문화를 ‘닫힌’ 문화가 아닌 ‘열린’ 참여의 문화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아파트와 문화예술, 인문, 과학이 서로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동체 문화활동을 통해 주민 간 연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