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10억9천만원·김영록 지사 26억1천만원 ●공직자 정기 재산 공개 심창욱 시의원 65억·이동현 도의원 133억원 ‘최고 재력가’ 이정선 시교육감 14억·김대중 도교육감 -5억6천만원 신고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3년 03월 30일(목) 00:05

강기정 시장(左), 김영록 지사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각각 10억9천만원, 26억1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광주시의원 중에서는 심창욱 의원이 65억원, 전남도의원 중에서는 이동현 의원이 133억원을 각각 신고해 최고 재력가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지난해(6억2천400여만원)보다 4억6천여만원 늘어난 10억9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이 2억원 가량 늘어난 7억8천800여만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선거비용 보전으로 2억5천만원 채무를 상환했다.

5개 구청장 중 문인 북구청장이 20억2천여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으며 박병규 광산구청장 11억7천400여만원, 김병내 남구청장 7억2천900여만원, 김이강 서구청장 3억6천500여만원, 임택 동구청장 3억2천400여만원이었다.

심창욱 시의원은 증권 51억9천100여만원을 포함해 총 65억8천800여만원을 신고해 광주 재산 공개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임미란 의원은 주식 매각과 단가 하락 등으로 15억여원이 줄어들었지만 34억9천여만원을 신고했다.

박수기(15억1천200여만원)·홍기월(11억1천900만원)·박희율(10억4천100여만원)·심철의(10억3천100여만원) 의원도 10억원을 넘었으며 이명노 의원은 -440만원을 신고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신고한 18억여원보다 8억1천만원 가량 증가한 26억1천만원을 신고했다. 김 지사의 배우자 부친이 2021년 사망함에 따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답 6억여원을 상속받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현 도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대지, 답, 임야 등 토지 56억원을 포함해 총 133억여원을 신고해 광주·전남 공개 대상자 중 재산 1위를 기록했다.

김정이(73억원), 최무경(44억6천만원), 강문성(36억여원), 모정환(32억4천만원) 의원 등은 3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22개 시장·군수 중 최고 재력가는 명현관 해남군수로 81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이상익 함평군수가 68억7천만원을 신고해 기초단체장 중 재산 2위를 기록했다. 강종만 영광군수(24억4천만원), 윤병태 나주시장(24억1천만원), 김철우 보성군수(20억원) 등이 2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정인화 광양시장(17억1천만원), 박홍률 목포시장(11억2천만원), 노관규 순천시장(10억원) 등이 1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예금 증가와 채무 감소로 종전보다 4천400만원 증가한 14억3천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재산은 종전의 -6천800만원에서 -5억6천500만원으로 급감했다. 금융 채무와 사인 간 채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사인 간 채무가 종전의 1억5천만원에서 5억5천만원으로 4억원 늘면서 전체 채무 비중이 높아졌다. 본인의 금융채무도 종전의 7천만원에서 1억9천900만원으로 많이 증가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