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소모’ 2연전 폐지 ‘3시간 5분’…스피드 업 2023 달라지는 프로야구 규정 연합뉴스

2023년 03월 30일(목) 19:10

지난 시즌까지 10개 구단이 공평하게 72경기씩 소화했던 KBO리그 홈 경기 숫자가 올해부터는 조금씩 달라진다.

SSG와 kt, 롯데, 두산, 한화는 2023시즌 전체 144경기 가운데 73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71경기는 방문 경기로 소화한다. 나머지 5개 구단은 올해 홈 71경기를 치르고, 내년 2024시즌에는 홈 73경기를 벌인다.

지난해 12월 KBO 사무국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연전을 폐지하며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경기 진행 속도도 한층 빨라진다.

지난해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와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했던 KBO리그는 정규시즌 평균 소요 시간(9이닝 기준)이 2021시즌 3시간 14분에서 2022시즌 3시간 11분으로 3분 빨라졌다.

올해는 3시간 5분으로 6분을 더 단축하는 게 목표다.

경기 중 마운드를 방문한 감독이나 코치는 좀 더 빨리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작년까지는 30초의 방문 시간을 줬는데, 올해부터는 30초가 지난 뒤 곧바로 경기를 재개하도록 25초가 지난 시점에서 심판이 시간을 통보하면 감독이나 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여기에 ‘30초가 지난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는 규정도 더욱 엄하게 적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