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씨, 오늘 ‘5월 피해자’에 사과 오전 10시 5·18기념재단서 유족·피해자 만남 안재영 기자

2023년 03월 31일(금) 06:40

고(故) 전두환 일가 구성원 중 최초로 손자 전우원(27)씨가 31일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앞서 전씨가 진심 어린 사과를 예고해 온 만큼, 이번 만남으로 5월 피해자들 마음에 43년간 맺힌 응어리가 조금이라도 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전씨가 31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 도착하면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5·18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 회장들이 먼저 만난다. 이후 오전 10시10분부터 전씨와 ‘유족·피해자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전씨가 방문 목적과 심경을 전하면 5월 단체 대표로 정성국 공로자회장이 발언할 예정이다.

유족·피해자 대표로는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유족회)씨, 총상 부상자 김태수(부상자회)씨, 폭행 구금 피해자 김관(공로자회)씨가 나선다.

만남의 자리 후에는 전씨는 5월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동한 뒤 헌화와 묵념을 하고 5·18민주화운동 최초 사망자 김경철씨와 ‘5월의 막내’ 전재수씨, 행방불명자 묘역을 참배한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