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까지 박람회장 확대…‘삶 속의 정원’ 만든다

국가정원·순천만·동천·저류지 등 193㏊ 규모
10대 핵심 콘텐츠 중심 변화된 모습 이목 집중

김재정 기자
2023년 03월 31일(금) 06:41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삶 속의 정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람회 구역을 기존 국가정원·순천만에 동천과 저류지 등 도심까지 193㏊ 규모로 확장했다. 도심 정원화로 시민과 국민에게 휴식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순천만국가정원 호수공원 전경.<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박람회장 구역을 순천 도심까지 확대, ‘삶 속의 정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당시 국가정원과 순천만 등 111㏊에서 박람회가 진행된 것과 달리, 2023년 박람회는 국가정원·순천만에 도심(동천+저류지)을 아우르는 193㏊ 규모로 치러진다.

여기에 355㏊에 이르는 경관정원까지 국가정원과 순천만, 도심을 잇는 대규모 정원, 향산업 등을 통해 6차산업화를 꾀할 계획이다. 도심 정원화로 시민과 국민에게 휴식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박람회는 어싱길, 정원드림호, 가든스테이 등 ‘마음과 건강의 해방구’ 웰니스 콘텐츠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원·생태를 활용해 숙박·관광·미래기술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무장애 친화정원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정원을 만들었다. 실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휠체어, 유모차 등의 이동 제약이 없다. 이동 약자 불편 요소를 없애는 한편,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는 등 애견 돌봄서비스까지 제공한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새롭게 변화된 핵심 콘텐츠는 10개다. 10년 전 박람회와 차별화된, 확연히 다른 모습을 관람객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키즈가든

오천그린광장 야간 라이팅쇼

10대 핵심 콘텐츠는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국가정원뱃길 ▲물위의 정원 ▲키즈가든&노을정원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 ▲어싱길 ▲시크릿가든&국가정원식물원 ▲경관정원 ▲야간경관이다.

오천그린광장은 대한민국 대표 저류지 정원 모델로 5만평 규모다. 집중호우, 홍수로부터 도심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저류지를 시민의 쉼과 사색, 커뮤니티, 문화가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저류지를 사계절 잔디광장으로 조성, 대한민국 대표 저류지 정원 모델을 선보인다.
가든스테이 캐빈동

그린아일랜드(오천회전교차로-남문회전교차로 1.03㎞)는 차가 달리던 아스팔트 길을 폐쇄하고 광활한 잔디길을 조성했다. 동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국가정원 남문을 통해 박람회장으로 들어가는 주요 동선으로 이용된다. 국가정원과 저류지, 동천을 하나로 연결, 자연과 사람을 먼저 생각한 정원박람회의 상징적 공간이다.

국가정원뱃길은 고려 초 해룡산 해룡창(海龍倉)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동천 뱃길을 복원했다. 동천변의 화려한 경관과 순천의 맑은 공기와 바람을 느끼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 관광콘텐츠다.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될 정원드림호는 국가정원 호수정원과 동천 테라스 사이 2.5㎞ 구간을 오간다. 12인승 폰툰보트 4척과 20인승 전기 선박 1척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물위의 정원은 동천 물 위에 정원을 조성, 동천변 야간경관, 도시경관과 함께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플로팅 공법을 이용한 정원(2천500㎡)으로 개막식 주무대다.

아이들의 꿈과 행복을 키워주는 키즈가든도 관심을 모은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 사이 물결을 이루는 작은 언덕과 100년이 넘은 고목인 고욤나무와 커다란 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키즈가든은 아이들이 푸른 잔디밭을 달려나가며 자기의 꿈을 키우고 펼치는 정원이다.

노을정원 입구엔 인생의 달콤함, 배신감 등 화려했던 시절을 그리는 강렬한 아네모네가 심어져 있다. 모든 걸 잊고 그리웠던 어린 시절의 향수가 느껴지는 청보리밭이 펼쳐진다.

개울길은 왕버들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과 어싱길, 계절마다 다른 색을 피워내는 아름드리 꽃밭, 그리고 잔디광장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시냇물을 따라 조성된 어싱길을 맨발로 걸으며 시냇물 소리에 귀 기울이면 온몸의 감각이 자연을 향해 깨어난다.

지금까지 정원은 눈으로 보고,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었으나 정원박람회에서는 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가든스테이 순천-쉴랑게’를 선보인다. 정원에서 즐기는 특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최고의 순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최상의 음식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낭만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쉴랑게’는 Shi(한국어=쉼, 조용, 침묵)+ Lange(독일어=오랜, 긴) 합성어로 조용하게 느긋하게 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어싱길은 건강 트렌드인 맨발 걷기를 도심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자연을 감상하고 쉼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국가정원 6개소, 저류지 1개소, 순천만 1개소 등 총 8개소를 만들었다.

건물 연면적 2천100㎡ 크기의 시크릿가든은 태양광 채광기술을 활용한 지하정원, 에너지 정원이며, 국가정원식물원(건물 연면적 4천762㎡)은 순천의 삼산이수(해룡산, 봉화산, 인제산, 동천, 이사천)를 표현한 입체적 식물 전시 공간이다.

도심부터 순천만 습지까지 주변 농경지를 활용, 경관을 연출하고 논아트, 초화류를 식재한 대규모 경관정원도 볼거리다. 구역별 차별화된 경관 연출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8개 구역 355㏊ 면적이다. 봄에는 튤립, 리나리아, 크리산세멈, 비올라, 유채 등을 식재하고, 여름·가을엔 버들마편초, 칸나, 코스모스 등 11종의 초화류가 눈길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야간경관에도 공을 들였다. 주간은 화훼 연출, 야간은 꽃과 나무, 빛을 활용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야간에 동천에서 체험선(정원드림호)을 타며 화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재해시설로 사용했던 저류지가 어떻게 정원으로 기능하는지, 시내의 중심을 흐르는 강이 뱃길이 되고, 차만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길이 되는지 도시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며 “도시 기능, 문화, 도로, 교통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정원박람회를 통해 보여주는 순천의 모습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정원 속에서 하룻밤 만끽…순천 미식은 ‘덤’
●‘킬링 콘텐츠’ 가든스테이 쉴랑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킬링 콘텐츠’는 ‘가든스테이-순천 쉴랑게’다.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던 정원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미식의 도시 순천이 자랑하는 맛깔난 음식은 덤이다.

쉴랑게 예약은 이미 순항 중이다. 4월1일부터 6월까지의 모든 객실 예약이 가능하며 매월 1일 3개월간의 예약시스템을 오픈한다. 요금은 1박(식음료 포함) 기준 주말 55만원, 주중 45만원이다.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에서 제공하는 순천만찬.

검색창에 ‘쉴랑게, 가든스테이, 정원박람회’ 등 주요 키워드를 검색하면 원하는 숙박 예약 채널 페이지로 연결되고 가든스테이 관련 자세한 사항은 쉴랑게 누리집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쉴랑게는 ‘쉼, 오래도록’이라는 뜻으로 조용하게 쉬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쉴랑게 이용 고객에게 최상의 웰니스(Well-being+Happiness +Fitness) 체험이 가능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쉴랑게의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가 쉴랑게 고객 전용으로 준비돼 있다.

쉴랑게는 순천의 제철 식재료가 풍성하며 ‘순천만찬’, ‘순천만아침’, ‘순천만참’은 자체로 브랜드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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