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줄게” 8세 여아 유인 40대 검거 광주북부경찰 “구속영장 신청” 안재영 기자

2023년 04월 03일(월) 20:35

간식과 인형을 미끼로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려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미성년자유인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15분께 북구 한 어린이공원에서 B(8·여)양에게 간식을 주며 인형을 미끼로 자신의 집에 데려가려 한 혐의다.

범행 당시 A씨는 피해 아동을 유인해 500m 정도를 이동했다. 그러다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이 다가가 A씨에게 가족이 맞냐고 묻자 자신이 친삼촌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B양의 집이나 가족 관계에 대해 A씨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인형만 주고 다시 공원으로 데려다주려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