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건설 본궤도 오른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 평가 항목·범위 결정 김재정 기자

2023년 04월 04일(화) 20:08

흑산공항 조감도. /전남도 제공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항목·범위가 결정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남도는 4일 “이날 오후 도청에서 서울지방항공청 주최로 흑산공항 건설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열려 평가항목 및 범위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항공청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전문가, 주민 대표, 시민단체 추천 등 총 10명으로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날 결정된 환경영향평가 평가 항목과 범위 등은 조만간 서울지방항공청 누리집과 환경영향평가 정보시스템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흑산공항’ 건설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일부 해제를 위한 국립공원 계획이 지난 1월 31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2017년 중지됐던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즉시 재개하고 사업이 연내에 착공되도록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에 건의해 왔다.

흑산공항 건설은 신안 흑산면 예리 일원에 1천833억원을 들여 길이 1천200m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 부대시설을 갖춘 50인승 이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연내에 착공되도록 사업 시행청인 서울지방항공청과 적극 협조해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가 신속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