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공 지방요금 안정적 관리 나선다 소비자정책위원회 열어 동결·인상 연기 등 논의 ‘착한가격업소’ 지원 확대…불공정 상거래 예방 김재정 기자

2023년 04월 04일(화) 20:08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공공 지방요금을 동결하거나 인상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나선다.

전남도는 4일 “2021년 시작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실효성 있는 물가안정 시책 마련을 위해 전날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지방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착한가격업소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창환 정무부지사, 홍철 한국은행 목포본부장, 송재원 통계청 목포사무소장, 박난숙 한국소비자연맹 전남지회장,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장, 목포·순천·광양 상공회의소 등 도내 물가 관련 기관·단체 정책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전남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전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총 17.3%p 상승했다. 특히 최근 2년간 8.4%p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5.2%p나 상승해 2021년 시작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협력해 물가 인상 체감이 높은 지방 공공요금을 정부 기조에 맞춰 동결하거나 인상 시기를 늦추는 방법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개인 서비스 요금은 도내 ‘착한가격업소’ 지원 확대를 통해 담합과 같은 불공정 상거래 행위 예방에 힘쓸 방침이다.

참석 위원들은 당분간 물가 상승 지속이 전망됨에 따라 도민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고 물가 조사 활동과 물가 안정 홍보 캠페인 등 도민 홍보를 실효성 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박창환 부지사는 “물가 상승이 도민 소비 지출과 소상공인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물가 안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착한가격업소 이용 등 지방 물가 안정화에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