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광주비엔날레]‘경험하고, 체험하며, 상상하다’ 전시 연계 공공프로그램 ‘다채’ 최명진 기자

2023년 04월 05일(수) 19:27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전시와 연계해 관객 지향적 시각을 강조하는 공공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시민 등 다양한 세대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관객참여 프로그램’, ‘대화와 강연’, ‘배움과 체험’ 등으로 구성했다.

관객참여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1세대 실험예술작가 김구림, 이건용, 이승택이 참여한다. 관객들은 신체를 캔버스로 활용한 ‘바디페인팅’, 신체가 움직인 흔적을 선으로 표현한 ‘바디스케이프 76-3’, 작품을 구성하는 각목과 로프 등 구성요소를 만지고 움직여볼 수 있도록 한 ‘무제(이 물건으로 무엇이든 만들어도 좋습니다)’에 참여하며 작품에 대한 개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갖게 된다.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타렉 아투이(Tarek Atoui)의 ‘The Elemental Set’는 서인석 전통악기장과의 오랜 소통과 협업의 결과다.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들은 작품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진동을 통해 감각의 경계를 초월하는 실험에 참여한다.

‘대화와 강연’은 아티스트 토크와 주제 확장 토크로 구성됐다. 본전시 참여작가인 김순기(4월12일), 이끼바위쿠르르(IkkibawiKrrr)(5월13일), 마윤키키(Mayunkiki)(6월17일)가 아티스트 토크에 함께하며, 허경진 연세대 명예교수, 조성윤 제주대 명예교수, 임수영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보조큐레이터가 대담에 참여한다.

주말에는 ‘배움과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GB 예술탐험대’는 매주 토요일 어린이·청소년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작품 캡션을 직접 써보고, 나만의 작은 전시를 기획해보도록 마련됐다. ‘손이 움직이는 시간’은 매주 일요일 목판화와 직조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창작워크숍이다.

이와 함께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중 토요일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