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깬 광주FC, ‘판’을 흔든다 오는 8일 포항과 원정 맞대결 공·수 완벽 경기력…풍부한 스쿼드 구축 ‘强팀에 더 强하다’ 파죽지세 3연승 도전 박희중 기자

2023년 04월 05일(수) 19:37

지난 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5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광주FC의 연승을 이끈 이민기(사진 上)와 박한빈. <광주FC 제공>

‘파죽지세’ 광주FC가 포항 원정에서 3연승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가 최고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이민기, 박한빈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홈 팬들 앞에서의 통쾌한 2연승.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한 경기력으로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5위에 올라선 광주는 포항 원정에서 연승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광주는 팀의 에이스 아사니, 엄지성, 토마스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공격력을 보였다.

이희균과 산드로, 하승운 등 기존 공격진이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선발로 나선 젊은 피 주영재와 정지훈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 강력한 임팩트로 믿을 만한 옵션임을 증명했으며, 올 시즌 광주로 이적한 오후성과 김한길까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는 등 풍부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이민기-안영규-티모-두현석 포백 라인의 탄탄한 수비와 수문장 김경민의 슈퍼세이브까지 더해지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대 포항은 K리그의 전통 강호다.

김기동 감독이 구축해 놓은 짜임새 있는 축구에 고영준, 제카, 김종우, 오베르단, 백성동 등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 현재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 전북현대 원정에서 2대1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포항은 이제 더 이상 광주에 두려운 상대가 아니다.

매번 승리의 목전에서 아쉽게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했던 광주는 2021시즌 포항 원정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를 깼다. FC서울, 전북 등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친 만큼 광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광주가 포항을 꺾고 3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