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확대 바라는 광주시 정책 설문 결과

2023년 04월 09일(일) 19:11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정책 인식도 설문조사에서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43.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주거’ 24.0%, ‘복지·문화’ 15.7%, ‘교육’ 12.0%, ‘참여·권리’ 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선 8기 가장 관심과 기대감이 큰 공약은 ‘청년드림수당 확대’(구직청년 수당 지급) 29.8%, ‘광주형 청년갭이어 지원’(봉사활동, 워킹홀리데이, 인턴십 등 다양한 해외활동 기회 제공) 28.9%, ‘청년통합플랫폼 조성’(청년정책지원사업 원스톱서비스 체계구축 및 거점공간) 25.8%, ‘청년 자율활동공간 확충’(청년 교류·소통 등 활동공간 조성) 10.1% 순이었다.

시정 주요 이슈 및 현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광주시는 소통플랫폼 ‘광주 온(on)’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시의성 있게 수렴, 정책 추진 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청년정책 인식에서는 일자리를 가장 확대해야 할 분야로 손꼽은 만큼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주거정책 보다는 양질의 일자리가 없는 게 문제다. 같은 직종인데 수도권과 비교해 연봉이 천만원 이상 차이 나고, 수도권은 연봉 외에 퇴직금 별도에 복지도 좋은데 광주에 있을 이유가 있나’, ‘MZ세대를 비롯한 구직인구의 타 지역 유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타 지역의 구직인구를 광주로 끌어와야 한다. 타 지역과 차별화된 노동정책을 통해 청년층을 비롯한 구직인구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등 주요한 의견에 주목하게 된다.

청년 일자리가 절실하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서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 대기업과 유망한 중소기업의 유치도 중요하고 기존 기업의 고용 환경 개선도 시급하다.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청년들이 실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정착해 일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청년정책 인식도 설문 결과가 시사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