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공사중지명령 해제 본철거 사전작업 착수…상가 피해대책위, 안전대책 강화 촉구 안재영 기자

2023년 04월 09일(일) 19:53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에 내려진 공사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본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이 시작됐다.

9일 광주 서구와 HDC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로 화정아이파크 해체공사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철거 전 현산은 타워크레인과 건설용 호이스트(인양 장치)등 철거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들여오고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준비작업의 주요 골자는 타워크레인과 호이스트카 설치다. 두 장비는 철거 작업을 위한 인원과 물자를 나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현산은 이같은 사전 작업에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며 오는 6월 중순께 본철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철거 마무리는 2025년 상반기, 재시공 후 입주 완료는 2027년 말로 예정됐다.

한편 하이빌상가 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최선의 안전대책이 세워진 건지 따져 묻고 싶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철거나 재시공을 반대하지 않는다.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인 오염물질인 비산먼지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서구청에 철거나 재시공 과정에서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