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특화단지’ 고? 스톱?…막판 고심 산업부 내일 공모 마감…姜시장 “신청 원칙이나 여러 고민” 박선강 기자

2023년 04월 10일(월) 19:53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12일 마감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 공모 지원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산업부는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국가 공급망 생태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기술 자립화 지원을 위해 바이오, 미래 차 관련 소부장 기업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특화단지 지정을 추가로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장은 12일까지 특화단지 육성 계획서 등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화단지는 법령상 지정 요건을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기업 투자계획 등을 종합 평가한다. 관계 부처 협의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 특화단지 선정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으로 소부장 산업 연계 육성이 시급하지만 아직까지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별도 공모하는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심사, 전남도와 역학 관계 등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전남도는 민선 8기 제1호 상생협력 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 2월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소부장 특화단지 신청 여부, 신청했을 경우 선정 여부 등이 그동안 공을 들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모 사업에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다만, 반도체 특화단지와 미래차 국가산단 등 여러 고민을 동시에 하고 있어 11일까지는 의견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