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장 “헌혈 인프라 조성…생명나눔 실천 힘쓰겠다” 민·관협력 통해 잠재적 헌혈자 발굴 참여 유도 추진 제빵이벤트·헌혈기부권·지역상품권 연계 혜택 제공 주성학 기자

2023년 04월 11일(화) 19:50

김동수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장

“인도주의와 나눔의 호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헌혈 인프라 조성은 물론, 민·관 소통 및 협의를 통해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의 제19대 광주전남혈액원장으로 김동수(57)씨가 취임, 최근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김 원장은 “사회적으로 헌혈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 및 5개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헌혈 문화 생태계 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NS와 언론을 통한 헌혈 홍보 유도 ▲잠재적 헌혈자 발굴 ▲제빵 이벤트, 헌혈 기부권 등을 통한 자발적 헌혈 유도 ▲CPR 안전교육 ▲국가 및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헌혈자 혜택 강화 ▲지역 상품권 연계를 통해 헌혈과 지역 사업 발전 도모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헌혈자에 한해 독려의 문자와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SNS 및 언론을 적극 활용해 헌혈자를 포함한 잠재적 헌혈인들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현재 헌혈은 기존 헌혈자들이 지속적으로 헌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주·전남은 SNS 및 언론홍보가 초보단계이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를 활성화해 홍보를 진행,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념품 대신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의 온정을 건넬 수 있는 헌혈 기부권과 적십자 봉사관에 있는 제빵 시설을 이용해 가족 및 연인 등 헌혈을 진행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빵 이벤트를 기획, 이를 통해 만들어진 빵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기부 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많은 젊은 사람들은 기념품보다는 오히려 헌혈 기부권을 선택해 기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처럼 헌혈만 진행하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얻는 기념품에 상응하는 기부물품을 다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부 연계 계획을 추진해 2차, 3차 등 기부 물결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CPR 등 안전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지자체 및 교육부와의 연계를 통해 민방위·예비군·학교 등의 헌혈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헌혈과 지역상품권 연계를 통해 기념품 대신 지역 상품권을 줌으로써 이를 통해 지역 상권 발전을 위한 상생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인도주의와 민주주의 정신은 다른 곳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예로부터 호남은 인심이 좋은 곳이라고 불려져 왔으며 이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은 공기와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소중함을 모르다가 없어질 시 큰 곤란함을 느끼는 것처럼 이런 인식을 가지고 나를 살리고 가족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는 헌혈에 우리 시·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