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姜시장, 광주·전남 상생에 진지” “100 얻으려면 일부 양보”…군공항 해법 마련 포석 김재정 기자

2023년 04월 11일(화) 20:35

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11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행보에 대해 “강 시장은 광주·전남 상생 목표를 위해 진지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3)이 도정질문에서 “함평군의 광주 편입 발언 등 광주시장의 좌충우돌이 광주·전남 상생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김 지사는 “말 한마디로 판단하기보다는 광주·전남 상생의 큰 틀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김 지사는 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며 “100을 얻으려면 10, 20, 30은 양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에 끌려 다니는 것 아니냐”는 이 의원의 지적에 김 지사는 “끌려 다닌다는 말은 많이 못 들어봤다. 상생 차원에서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김 지사의 이날 언급은 강 시장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 꼬이고 있는 군공항 이전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