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4월 12일(수) 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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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14%↑)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상승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15.20달러(0.8%) 오른 온스당 2,019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금가격은 6거래일 연속 2천 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의 금 가격 움직임은 2천달러의 심리적 수준이 강세와 약세의 중심점임을 재확인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美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가 2천 달러 수준보다 높거나 낮은 한 주를 마감하는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금가격 상승은 달러화 약세에서 비롯됐다. 달러화 약세는 금의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대비 0.4% 하락한 102.21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준의 긴축 중단 기대감도 금 가격을 지지했다.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지더라도 막바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72.4%로 반영하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27.6%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 연준 당국자들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연준 고위 관계자도 금리 인상에 대해 되레 비관적인 전망을 강화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용 여건이 더 긴축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금융 역풍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얼마나 많은지를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린다.
금 투자자들은 12일 발표 예정인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목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월 CPI는 2월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대비 5.1% 상승으로 2월 6.0%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5.6% 올라 지난 1월 5.5%보다 견조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3월 CPI에 반영될 큰 기저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면서 미국 CPI가 전년대비 8.5% 수준으로 뛴 바 있다.
이례적인 기저효과가 반영될 경우 올해 3월 전년대비 CPI가 상대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
CPI 수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을 얼마나 오래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다. CPI 수치가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금 가격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
Zaye Capital Markets의 Naeem Aslam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월 CPI 데이터가 향후 가격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금 가격의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 통계가 계속 견고함을 보여주면 주식 시장의 회복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 피난처 금과 같은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을 매수할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5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27센트(1.1%) 상승한 온스당 25.19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6월 팔라듐은 36달러(2.6%) 상승한 온스당 1,443.60달러, 7월 백금은 2.20달러(0.2%) 오른 온스당 1,005.10달러를 기록했다. 5월 만기 구리 가격은 4센트(1.1%) 오른 파운드당 4.02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오름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도 12일 오전 소폭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14%(500원) 오른 364,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3% 상승한 304,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3,500원, 173,3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각 0.32%, 0.36%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670원, 팔때 3,490원으로 전일대비 0.21% 올랐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0.56% 내린 179,000원, 팔때 가격은 0.67% 내린 150,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3거래일만에 g당 8만5천원 선에 재안착한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값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RX시장에서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29% 오른 1g당 85,400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28%(240.19원) 상승한 1g당 85,318.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원 오른 1,322.5원에 거래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