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소방, 올해 1분기 35분꼴로 출동 관서 첫 ‘구급차 이용현황’ 분석…출동 평균 소요시간 5분 안재영 기자

2023년 04월 12일(수) 20:31

광주 서부소방서 119구급대가 올해 1분기 35분마다 한 번꼴로 출동했으며, 현장 도착까진 평균 5분을 소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광주시 소방본부 관서 최초로 ‘119구급차 주요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체 구급 활동은 3천650건이었으며 119구급대는 35분마다 한 번꼴로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접수 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진 평균적으로 5분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돌연사 위험이 높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시간대는 오후 3-6시(26.1%)였다. 서부소방은 이를 해당 시간대에 사람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교통사고로 구급대가 가장 많이 출동한 시간대도 같은 이유로 오후 3-6시(23.8%)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서구민들이 119구급대를 요청하는 가장 많은 증상은 ‘복통(8.2%)’이었으며 어지러움(5.0%), 전신쇠약(4.7%), 요통(4.6%)이 뒤를 이었다.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남녀 비율은 각각 44.0%와 41.7%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출동을 가장 많이 요청한 연령대는 70대였다. 응급환자 발생 장소 비율은 가정이 58.4%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서부소방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인 암·심장질환·폐렴·뇌혈관 질환·고의적 자해·당뇨병 등의 질환을 가진 시민 중 당뇨 병력이 있는 환자가 구급차를 가장 많이 이용했음을 발표하며 각 통계 결과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해 안내했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시민이 안전한 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