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4월 13일(목) 06:38 |
|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3월 CPI 수치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가격을 끌어올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5.90달러(0.3%) 오른 온스당 2,024.9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 가격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된 후 전자 거래에서 소폭 추가 상승했다.
금가격 상승은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오르면서 비롯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 싸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1%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5.0%, 전월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5.1% 상승, 0.2% 상승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3월 CPI는 전월보다도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기대비 5.6%,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월가의 예상에 정확히 부합했다.
3월에는 식료품 가격이 약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에너지 가격도 하락했다. 다만 주거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 추세를 견인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밑돌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와 국채 금리도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미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7% 하락한 101.51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5.47bp 하락한 3.37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9.97bp 내린 3.945%였다.
달러화와 채권 금리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과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귀금속 시장은 예상을 하회한 CPI로 美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한층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9.5%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70.5%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27.1%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72.9%였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낮은 금리 인상은 금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
TD Securities의 한 애널리스트는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가격이 상승했지만 강력한 노동 시장 추세와 끈적한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5월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이 여전히 카드에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5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인하 시기도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돼 금값이 다시 최고점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들어 공개된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 금 가격을 지지했다. 연준은 지난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방안까지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가 미국의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데 동의했으나,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연준이 발표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Several)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려했다"라고 연준은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연준과 정책 당국이 취한 조치들이 "은행 부문의 상황을 진정시키고,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단기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는 데 동의했다"며 이에 따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3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 후 금가격은 전자 거래에서 2,027.50달러까지 추가 상승했다.
한편, 5월 국제 은값은 27센트(1.1%) 오른 온스당 25.46달러에 마감됐다. 7월 플래티넘은 2.2% 오른 온스당 1,027.50달러, 6월 팔라듐은 약 0.9% 오른 온스당 1,455.90달러를 기록했다. 5월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08달러(1.5%)로 인상됐다.
전날 한국금거래소 개장이래 역대 최대치로 마감한 국내 금값은 13일 오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와 같은 367,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3% 상승한 306,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5,000원, 174,5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6%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760원, 팔때 3,560원으로 전일대비 각 0.42%, 0.56% 올랐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1.09% 오른 183,000원, 팔때 가격은 1.31% 오른 153,000원을 기록했다.
KRX(한국거래소) 금 가격도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여만에 g당 8만6천원 선에 안착했다.
KRX시장에서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14% 오른 1g당 86,0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KRX 시장 금 가격은 지난 7일 개장 이래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8만6천330원을 찍은 바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06%(55.39원) 하락한 1g당 86,011.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원 내린 1,323.0원에 거래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