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4월 14일(금) 0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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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급등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신호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금가격을 끌어올렸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30.40달러(1.5%) 급등한 온스당 2,055.3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6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 2,069.40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이날 금가격은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에 의해 급등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완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끝물인 것으로 풀이되면서 금 매력을 지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고 13일 발표했다. 3월 P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인 보합 수준보다 더 크게 떨어졌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3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는 2월의 0.2% 상승에서 둔화한 것이다. 근원 PPI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적게 올랐다.
바로 하루 전에 공개된 3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5%, 전월대비 0.1%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었다.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는 금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금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금은 인플레 방어 수단보다는 연준의 긴축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 경제 지표도 부진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천명 늘어난 2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5천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은 둔화하는 와중에 과열됐던 노동 시장의 냉각 신호에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졌다. 안전 피난처 금은 경제적 또는 재정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이익을 얻는 경향이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달러화와 국채 금리도 하락하며 금가격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6% 하락한 100.94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4.79bp 하락한 3.39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8.29bp 내린 3.916%이었다.
달러화와 국채 금리 하락은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과 무이자 금 보유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에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6.7%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63.3%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29.6%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70.4%였다. 낮은 기준 금리는 무이자 금 자산의 매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금의 긍정적인 요인이다.
Heraeus의 귀금속 딜러인 Alexander Zumpfe는 "부진한 경제 데이터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끝났다는 시장의 분위기를 강화했다"며 "이는 자체적으로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매력을 끌어올려 투자자들의 금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5월 은 선물 가격은 47센트(1.8%) 상승한 온스당 25.93달러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팔라듐은 39.70달러(2.7%) 오른 온스당 1,495.60달러, 7월 플래티늄은 38달러(3.7%) 오른 온스당 1,065.50달러를 나타냈다. 5월 인도분 구리는 4센트(약 1.1%) 상승한 파운드당 4.12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전날 하락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은 14일 오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와 같은 364,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3% 상승한 305,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4,200원, 173,9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730원, 팔때 3,530원으로 전일 종가와 같은 수준이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2.15% 오른 186,000원, 팔때 가격은 1.94% 오른 155,000원을 기록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가격은 g당 8만5천원 선에 등락하고 있다.
KRX시장에서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47% 오른 1g당 85,570원을 기록 중이다.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28%(235.19원) 하락한 1g당 85,18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9원 내린 1,303.5원에 거래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