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해결사가 없다” 키움戰 스윕패 4연패 수렁…양현종, 7이닝 9K ‘완벽投’ 빛바래 박희중 기자

2023년 04월 16일(일) 19:22

기아 선발 양현종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후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가 키움 원정에서 악몽의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정후에게 연장 10회말 뼈아픈 끝내기 투런을 맞고 0대2로 패했다.

지난 14일 키움과의 원정 첫 경기에서 2대9로 패하며 9위(3승 6패)로 내려앉은 KIA는 15일 1대6으로 연패를 당하며 최하위(3승 7패)로 추락했다.

16일 탈꼴찌 각오로 반등을 노렸던 KIA는 5안타 2볼넷 무득점에 그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회초 1사 후 한승택이 2루타 찬스와 6회초 한승택의 안타,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키움 타선에 허용한 안타는 단 3개에 불과했다.

양현종이 7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이후 910일 만이다.

지난 11일 7이닝 3실점 호투한데 이어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한 양현종은 팀 패배로 개인 통산 160승은 미뤄졌지만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IA 구단은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김도영이 16일 일본으로 출국해 17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에서 하루 두 번 집중 치료를 받는다”며 “치료 부위는 왼쪽 종아리(나성범), 오른쪽 중족골(김도영)이다. 두 선수는 귀국 후 몸 상태에 따라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