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마약류 범죄 척결에 국민적 관심을 / 양동용

2023년 04월 16일(일) 19:22

최근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무료 시음회를 가장해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집중력 강화에 좋다고 속인 사건은 마약 음료를 먹이고 학부모를 상대로 돈을 요구하는 결국 보이스피싱과 마약이 연결된 신종 피싱 범죄로 밝혀져 국민적 충격을 주는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경찰은 마약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범정부적 특별수사본부를 출범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마약 음료 사건에서 보듯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마약은 충격적이다.

한때 마약청정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수년 사이에 조직폭력배나 범죄 집단의 전유물처럼 여기는 마약이 학원가 학생 및 일반인들 에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SNS나 해외직구 등으로 마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마약 사범이 빠르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대는 물론 10대 청소년 사범이 급격히 늘고 있다.

마약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신고와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경찰에서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총력 대응으로 클럽 유흥업소, 인터넷 및 가상자산을 활용한 제조 밀수 유통 등 공급행위, 범죄단체 및 외국인에 의한 조직적 유통 투약 행위, 특히 청소년에게 마약을 유통하는 공급업자 등을 중점 단속할 것이다.

학원가 등 청소년층에게까지 확산돼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테러 수준까지 심각해지는 마약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선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양동용·담양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