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이개호 등 ‘친낙’ 의원들과 회동 조문 온 의원은 70명인데 만찬엔 10명만 참석 김진수 기자 |
| 2023년 04월 16일(일) 19:58 |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친낙’(친이낙연)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장인상 빈소를 찾아준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자신과 가까운 설훈·이개호·윤영찬·오영환·김영배·김철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만찬에 참석한 이개호 의원은 “(만찬에서) 이 전 대표는 돌아가신 장인을 추억하는 사적인 내용과 자신이 집필 중인 외교 관련 책을 소개하는 정도의 언급이 있었다”며 “정치적 이야기는 아예 안 하려고 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정치적인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며 “미국으로 떠난 지 10개월 만이기도 하고 문상 와준 의원들에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고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이날 ‘친낙계’의 만찬 모임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조문을 직접 온 국회의원은 70명이 넘는데 이 전 대표가 초청한 만찬에 참석한 인원은 10여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박광온 의원도 불참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조지워싱턴대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대표는 오는 18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6월 말께 영구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집필 중인 외교 관련 저서는 이르면 이달 말 출간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워싱턴 현지에서 출판 기념회를 갖고 귀국 이후 국내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 전 대표 귀국을 앞두고 이낙연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도 활발한 활동에 나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결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연대와 공생’은 내달 초 광주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체제’에 쓴소리를 해온 김해영 전 의원이 연사로 검토되고 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