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우승 청부사’ 박정아 품었다 3년 총액 23억2천500만원…V리그 최고 대우 내부 FA 이한비·오지영 재계약…채선아 합류 박희중 기자

2023년 04월 17일(월) 19:56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FA계약체결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국가대표 아웃사이더 히터 박정아를 품었다.

AI페퍼스는 17일 “시즌 종료 후 진행된 FA 시장에서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박정아를 포함한 총 4명 영입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정아의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연봉과 옵션을 포함한 연간 총 보수 7억7천500만원(연봉 4억7천500, 옵션 3억원)이다. 3년간 총액 23억2천500만원으로 흥국생명과 FA 잔류 계약을 맺은 김연경과 같은 V리그 여자부 최고 대우다. 또한, KGC인삼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채선아도 연간 1억(연봉 9천만원, 옵션 1천만원)에 3년, 총 3억 규모의 계약으로 영입했다.

집토끼 단속에도 성공했다.

내부 FA였던 아웃사이더 히터 이한비와는 연봉과 옵션을 합쳐 3년 총 10억6천만원(연봉 8억, 옵션 2억6천)에, 리베로 오지영과는 3년 총액 10억원(연봉 7억, 옵션 3억)에 재계약을 마쳤다.

박정아는 구단을 통해 “배구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구단에서도 좋은 제안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며, 페퍼저축은행이 성장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헨 킴 AI페퍼스 감독은 “박정아 선수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팀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지영과 이한비 선수의 잔류도 팀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채선아 선수가 합류하면서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을 더하고 팀의 볼 컨트롤 능력을 강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FA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AI페퍼스는 오는 21일 아시아쿼터선발을 시작으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인 드래프트 등을 통해 추가적인 팀 구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AI페퍼스는 전력 보강과 함께 오는 5월부터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