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주년 5·18 기념행사 ‘시민 중심’…전국화 시동 행사위, 공모 사업 27개 선정…청소년·청년형 18개 내달 13일 국민대회…17일 금남로서 ‘시민난장’ 등 오복 기자

2023년 04월 17일(월) 20:36

<사진=광주매일신문DB>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는 시민 중심의 전국화로 추진된다.

17일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에 따르면 올해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 중심의 5·18 기념행사를 위해 ▲완전한 진상규명과 올바른 정신계승 ▲정전 70주년, 다시 오월에서 통일로 ▲오월공동체정신으로 위기 극복 ▲5·18 미래세대에 대한 지지와 응원 등을 담은 27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서 제43주년 기조와 방향에 기반한 다양한 형식의 사업들이 접수된 가운데 특히 청소년·청년단체의 참여가 많았고, 이를 통해 오월에 대한 미래 세대들의 관심이 증명됐다.

행사위는 총 27개의 사업 중 청소년·청년형은 18개, 누구나참여형은 9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각 사업은 4-6월 중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다양한 지역·생활공간에서 전국적으로 진행, 전국화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먼저 5월13일 금남로 특설무대에서는 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노동자대회, 전국실업인한마당, 전국대학생대회 등 이 시대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공론화하는 연대의 장도 선보인다. 민주광장에서는 조국통일촉진대회가 진행된다.

5월17일 금남로 일대에서는 각계각층의 참여형 부스를 설치해 ‘시민난장’을 진행한다.

또 국립5·18민주묘역에서 ‘오월풍물굿’의 오월여는굿을 시작으로 망월묘역에서 금남로까지 오월영령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대행진’은 수창초등학교에서 행진을 시작, 전야제 무대 앞에 도착하면 전야제의 막이 오른다.

올해 전야제 ‘총체극-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에서는 오월 광주의 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불안정한 정세 속 오월 대동정신과 공동체정신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5월 한 달간 ▲오월길 걷기, 오월청소년 이야기, 오월굿즈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청소년을 위한 사업’ ▲5·18 정신 계승을 기조로 각 부문의 목소리를 담은 오월 여성제와 같은 각 11개의 ‘부문·계승행사’ ▲5월 한 달간 전국의 참배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오월역사탐방, 역사해설사를 운영하는 ‘역사배움사업’ ▲일상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활동을 온라인 상에 해시태그를 이용해 5·18기념행사를 홍보하는 ‘오월행동’ ▲개인, 가족, 친구 등 비단체 소모임의 5·18역사배움여행을 지원하고, 후기와 소감을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는 사업인 ‘오월의발걸음’과 같은 다양한 5·18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5·18전국화의 일환으로 전국 광역시·도 5·18행사위원회와 광주 자치구별 5·18행사위원회에서 진행되는 5·18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