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4월 18일(화) 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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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14%↓)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하락했다. 달러화와 국채수익률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8.8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2,007.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금 가격은 장중 한때 1,993.3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금 가격이 2천 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일주일 여만이다.
이날 금가격 하락은 달러화 강세와 국채수익률 상승에서 비롯됐다.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달러화 지수는 0.7% 상승한 102.22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다음달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지난 주말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25bp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6.5%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83.5%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22.0%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78.0%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bp 오른 4.14%에 호가됐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은 2bp 상승한 3.54%에 호가가 나왔다.
금 가격은 긴축 우려와 고점인식에 따른 차익실현에 의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금이 안전 피난처로써의 매력을 당분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tco Metals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Jim Wyckoff는 "미국 달러 강세와 채권 수익률 상승, 이익 실현이 금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의 추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금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StoneX의 Fawad Razaqzada 시장 분석가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미국 달러가 지지를 얻음에 따라 금값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금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며 "따라서 금 가격이 곧 새로운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미 연준이 오는 주말(22일)부터 본격적으로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귀금속 투자자들은 5월 2~3일 연준 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 연준 관리들의 논평에 집중할 것이다.
한편, 5월 은 가격은 37.2센트(1.5%) 하락한 온스당 25.19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6월 인도분 팔라듐은 64.20달러(4.3%) 상승해 온스당 1,560.50달러를 기록했다. 7월 플래티넘 가격은 5.6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059.60달러를 나타냈다. 5월 구리 가격은 4.05센트(1%) 하락한 파운드당 4.066달러에 마감했다.
국내 금값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8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14% 내린 361,5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305,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4,200원, 173,9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670원, 팔때 3,48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0.86% 하락했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1.6% 오른 188,000원, 팔때 가격은 1.27% 오른 157,000원을 기록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가격은 g당 8만5천원 선을 밑돌았다.
KRX시장에서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37% 하락한 1g당 84,440원을 기록 중이다.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33%(277.22원) 내린 1g당 84,6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4원 오른 1,318.5원에 거래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