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길 市교육청 감사관 중도 사퇴 임용 7개월만에…건강상 이유 김다이 기자

2023년 04월 18일(화) 18:02

유병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이 임용 7개월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사퇴했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유 감사관이 최근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감사관은 3월 하순부터 3주가량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아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전날 유 감사관을 사직 처리하고, 직무대리에 강성도 청렴총괄담당 서기관을 보임했다.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기동창인 유 감사관은 앞서 지난해 9월 개방형 감사관(3급)에 임용됐으나, 교육단체와 노조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일부 교육단체는 감사원에 부적절한 채용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며 실제 감사가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감사 대상자가 중도 사퇴가 가능한지를 감사원에 문의했으며 최근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아 유 감사관의 사직을 처리했으며 오는 6월30일까지 직무대리 체제를 유지한 뒤 공개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