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IC’ 매몰 안하고 활용할 듯 광주시, 19일 오후 현장설명회서 대안 발표 박선강 기자

2023년 04월 18일(화) 20:20

지산IC 계획 평면도. /광주시 제공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미개통되고 있는 광주 제2순환로 지산IC 진출로를 매몰하지 않고 활용하는 대안이 제시된다.

광주시는 19일 오후 1시30분 광주 동구 지산IC 현장에서 진출로 활용 방안을 발표한다.

광주시는 최근 위험도 평가 용역, 현장 방문 결과 등을 토대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 안전성을 보완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매몰하지 않고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14일 직접 현장을 찾아 대안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완을 지시하기도 했다.

교통량 분산과 인근 지역 교통 편의를 위해서라도 대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했지만 용역 결과 현재의 IC 위치 자체가 문제라는 결론이 나온 만큼 광주시가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활용을 위해 소요되는 추가 비용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지산IC는 1997년 6월 제2순환도로 1구간인 두암IC-지원IC 착공 당시 지산유원지 방향 진출로를 신설, 지산유원지 활성화와 무등산을 찾는 관광객·시민 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광주장원초교 인근 무등로 연결 방안을 계획했지만 인근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지산유원지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제2순환도로 진출입 도로 개설 요구가 이어졌고, 2015년 현재 위치가 대안으로 제시돼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사업비 77억원을 들여 IC를 설치했다.

그러나 좌측 진출로 안전성 논란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2021년 11월 개통을 연기한 뒤 지금까지도 미개통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