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중소마트 ‘장애인용 전동 쇼핑카트’ 보급 광주 최초…300㎡ 이상 규모 대상 오는 28일까지 접수 안태호 기자

2023년 04월 19일(수) 20:06

광주 북구가 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5월부터 중소마트에도 장애인용 전동 쇼핑카트를 보급한다.

19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연면적 3천㎡ 이상의 대형마트는 최소 3개 이상의 장애인용 쇼핑 카트를 매장에 갖춰야 한다.

이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쇼핑카트를 이용하지 못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마트 접근성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현재 북구 소재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동광주점이 유일하며 이미 장애인용 쇼핑카트 비치 의무를 이행했다.

북구는 관내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마트가 많은 점을 감안해 자체 시책 사업으로 장애인용 전동 쇼핑카트를 보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형마트에 있는 장애인용 쇼핑카트는 수동 휠체어 전용이어서 마트 이용 시 수동 휠체어로 갈아타고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바 전동 휠체어와 결합이 가능한 쇼핑카트를 제작하는 업체와 계약을 마쳤다.

앞서 북구는 지난 2월부터 연면적 300㎡ 이상 중소마트를 대상으로 적합 타당성 검사를 진행해 15곳에 대해 적합판정을 내렸으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며 중소마트 1곳에스 최대 2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북구청 장애인복지과(062-410-6354)로 문의하면 된다.

북구는 빠르면 다음 달께 중소마트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모품이나 수리는 중소마트에서 부담해야 한다.

북구 관계자는 “법령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장애인용 쇼핑카트보다 이용하기 편리한 전동 쇼핑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시책사업으로 추진했다”며 “장애인들이 자주 찾는 마트를 중심으로 장애인용 전동 쇼핑카트를 보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