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위험’ 지자체들 잇따라 광주행 충북 제천·전북 고창·경기도·인천시 등 고려인마을 찾아 기반시설·고려인동포 유치 등 살펴봐…방문 문의 쇄도 안재영 기자

2023년 04월 19일(수) 20:06

광주시 고려인마을 전경.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저출산에 따른 인구소멸 위험에 처한 전국 지자체들이 잇따라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충북 제천시, 전남 강진군, 전북 고창군,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전북도 등이 고려인마을을 방문한데 이어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전국 시·도 공무원의 방문예약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광주 고려인마을 형성과 운영 ▲다양한 기반시설 구축 과정 ▲미래 발전 방향 그리고 ▲인구소멸에 직면한 지자체의 향후 고려인동포 유치 가능성 등이다.

앞서 지난 18일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김평권 전남도청 노인복지과장은 “급속히 줄어드는 인구 증가 대안으로 고려인동포 유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고려인동포 정착 지원을 통한 새로운 고려인마을 형성이 가능한가’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또한 고려인을 비롯한 재외동포를 도민으로 유치하기 위한 조례 제정 절차 등에 관한 의견도 청취했다.

아울러 광주 광산구와 고려인마을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역사마을1번지’ 조성사업 현장들을 돌아본 후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내 고려가족식당에서 이국적인 중앙아시아 음식문화를 체험하며 전남도민과 고려인동포 간 동화 가능성도 살폈다.

이에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전국 지자체의 관심에 따른 고려인마을 형성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전담반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광주가 동포유치를 위한 중요 선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