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부모연대 “방학 중 특수학교 운영해야” 광주시교육청 “시범학교 운영방안 마련 중” 김다이 기자

2023년 04월 19일(수) 20:07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광주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들이 특수교육 권리 확보를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방학 중 장애학생 돌봄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장애인부모연대가 장애학생들을 위한 방학기간 특수학교 운영을 촉구했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는 19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현재의 방학은 장애 학생에게는 교육의 단절이며, 부모에게 교육을 온전히 책임지게 하는 형벌”이라며 방학기간 특수학교 운영을 요구했다.

연대는 “현재 특수교육의 방학은 교사들을 위한 시간이며 장애학생은 민간교육에만 의존해야 한다”며 “방학이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방학기간 동안 특수교육의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방학 기간 장애학생들을 받아주는 복지시설은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연대는 이날 ▲장애학생 방학기간 특수학교 운영 방안 마련 ▲광주시 특수교육원 설립 ▲광주시 장애학생 징계 현황 파악과 지원책 마련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별화교육계획 수립 ▲장애학생 도전적 행동지원 위한 지원 방안 마련 ▲특수교육 보조인력 확대 등 6가지를 촉구했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매년 방학 중에 장애학생을 위해 다양한 체험교육, 여가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준 광주장애인부모연대, 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방학 프로그램 시범학교 운영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학교 구성원과 소통을 통해 시범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장애인부모연대는 2010년 광주지역 장애인부모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해마다 광주시교육청에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특수교육정책을 제안하고 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