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465번째 2루타…이승엽 넘었다 KIA, 주말 삼성戰 싹쓸이…단숨에 8위로 도약 23일 삼성戰 첫 타석서 역대 최다 2루타 기록 경신 ‘동점타·쐐기포’ 맹활약…역대 최다 타점도 ‘-28’ 박희중 기자

2023년 04월 23일(일) 19:41

KIA 최형우가 23일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말 동점 2루타(역대 최다)를 터뜨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가 KBO리그 역대 최다 2루타 기록을 경신했다.

최형우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전 첫 번째 타석에서 465번째 2루타를 기록해, 기존 최다 기록 보유자였던 두산 이승엽 감독(464개)을 제치고 역대 최다 2루타 기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형우는 프로에 데뷔한 2002년 10월18일 사직야구장 롯데전에서의 첫 2루타를 시작으로, 18시즌 동안 465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역대 최다 타점기록도 넘본다.

현재 개인 통산 1천471타점으로 리그 최다 2위인 최형우는 올 시즌 28타점을 더하면 이승엽 감독(1천498점)을 넘어선 또다른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불혹의 해결사’ 최형우의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을 앞세운 KIA는 5대3 승리를 거뒀다.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7승10패를 기록한 KIA는 키움에 1.5게임차 뒤진 8위로 도약했다.

선발투수 앤더슨은 6.1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KIA는 1회말 2사 2루에서 최형우와 김선빈의 연속 2루타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 1사 2, 3루에서 류지혁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한 KIA는 6회말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이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하자 KIA는 8회말 최형우의 솔로 쐐기포로 응수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