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불 이어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 환영

2023년 04월 23일(일) 19:41

광양만권산단이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 ‘2024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포함됐다. 국가 철강산업과 전남지역 경제 핵심으로 철강 수출액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기반시설과 생산설비 노후, 탄소 다배출 업종이 집중됐던 만큼 공정혁신과 저탄소 전환 등을 통해 신산업공간으로 거듭날 기틀을 마련했다.

광양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은 율촌제1일반산단, 순천일반산단, 해룡일반산단을 연계해 철강산업 저탄소 기술개발,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기반시설 재정비 및 아름다운 거리 조성, 스마트 물류플랫폼 등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 스마트공장 증설, 청년 고용률 상향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무엇보다 전남은 여수·영암 대불에 이어 광양만권까지 3개 국가산단 모두가 대개조 사업을 추진, 주목받고 있다.

산단 대개조는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요구 등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해 노후 산업단지가 지역 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여러 부처가 협업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석유화학이 주력인 여수산단에 34개 사업 1조 2천831억원, 조선업 위주 대불산단에 27개 사업 3천610억원, 철강금속이 주력인 광양산단에 39개 사업 6천822억원 등 모두 2조 3천263억원이 투자된다.

특히 대개조는 근로자 정주 여건을 개선하며 지역 인재가 정착하는데도 초점을 맞춰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산업단지는 낡은 인프라, 미흡한 정주 환경, 부족한 복지·문화시설 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성장 둔화와 더불어 청년층의 기피로 기업의 인재 확보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전남의 국가산단이 친환경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문화·산업·기술이 융합된 지속성장한 명품 산단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전남도의 관심과 지원 또한 계속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