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로 배불렀다…光융합 무역촉진단 ‘대흥행’

광주 북구·한국광산업진흥회 등
필리핀·베트남 5박7일 일정 방문
수출계약 170만달러…목표 초과
필코렉·행정기관 등과 MOU 낭보
우호도시 교류 파트너십 ‘공고히’
문인 청장 “실질적 성과 위해 노력”

안재영 기자
2023년 04월 23일(일) 20:01
광주 북구와 한국광산업진흥회, 관내 12개 광융합산업기업 등으로 구성된 ‘光융합 무역촉진단’은 지난 16-22일 5박7일간의 일정 동안 17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과 국제 MOU 3건을 체결한 뒤 22일 ‘양손 무겁게’ 귀국했다. 사진은 베트남 수출상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光융합 무역촉진단./안재영 기자
광주 북구와 한국광산업진흥회, 관내 12개 광융합산업기업 등으로 구성된 ‘光융합 무역촉진단’이 지난 16-22일 5박7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베트남을 방문, ‘양손 무거운’ 성과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및 국제정세 등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북구와 광산업진흥회가 손을 맞잡고 심혈을 기울인 결과, 이번 무역촉진단은 목표 수출액을 가뿐히 뛰어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필리핀 안티폴로시, 필코렉 경제자문위원회(Phil Korec), 베트남 하노이시 산업지원협회(HANSIBA)와 각각 국제 MOU를 체결하며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수출액 목표 70% 초과 달성…170만달러 계약

무역촉진단은 지난 18일 필리핀 마닐라,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당초 목표보다 70%를 상회하는 17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각 수출상담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현장 조립형 광커넥터 ▲자동심장충격기 ▲스마트팜 제어 시스템 ▲의료용 온열기 ▲광케이블 접속함 ▲LED 마스크 ▲살균소독장비 ▲탱고 보행분석 시스템 ▲광모듈·광센서 ▲치과용 임플란트 ▲정형외과용 치료재료 ▲수면유도등 등 광통신·의료분야다.

필리핀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34명이, 베트남에는 27명이 참석해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수출상담회 전 광주 북구와 광산업진흥회의 도움으로 각 기업과 ‘사전 미팅’을 갖은 뒤 상담 후 실제 계약 체결을 위해 현장에 왔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광산업진흥회 회원사로부터 제품 설명과 상담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총 4건, 170만달러(필리핀 70만달러·베트남 100만달러)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당초 목표 1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규모로,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무역촉진단의 설명이다.

또 1천830만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115건이 진행되는 등 해외 바이어들에게 국내 기업 제품들의 우수함을 알리겠다는 소기의 목표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북구와 광산업진흥회는 필리핀·베트남 시장에 국내 기업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쇼룸’ 형태의 상설전시관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기업들의 제품을 수시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구매자와 판매자가 적극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동근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무역촉진단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광산업진흥회 회원사들이 해외 각국의 시장에서 자사의 우수한 제품을 알리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소회했다.


◇국제 MOU 3건…동남아 시장 ‘교두보’ 마련

무역촉진단은 현장 계약 외에도 국제 MOU 3건을 체결, 중·장기적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무역촉진단은 지난 17일 필리핀 필코렉(Phil Korec)과 MOU를 체결했다. Phil Korec은 필리핀 상공회의소(PCCI) 산하에 있는 경제단체로, 1978년에 설립된 뒤 대한민국과 필리핀과의 경제 발전 활성화 및 우호관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한국광산업진흥회가 필리핀 필코렉 경제자문위원회와 양국의 시장개척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북구와 광산업진흥회, Phil korec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호 호혜의 원칙’에 따라 협력하며 양국의 시장 개척 및 확대를 도울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시 산하 산업지원협회인 HANSIBA와도 21일 MOU를 맺었다.

협약식에서 응우옌 황(Nguyen Hoang) HANSIBA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들어와 바로 생산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내에 모든 인프라를 갖췄다”며 “노동자 채용 단계부터 교육, 기술 이수, 생산지 설립, 세금과 법률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협약 이후 기관들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하노이시 규모의 투자와 사업을 넘어 국가적인 프로젝트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필리핀 행정 기관과도 MOU를 체결했다.

광주 북구와 필리핀 안티폴로시는 MOU를 계기로 ‘시민들이 잘 살수 있는 도시’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 리살주에 위치한 안티폴로시는 인구 약 88만명의 IT 기업 기반 산업도시로 북구는 더 큰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호를 다져갈 예정이다.

특히 광산업진흥회와 함께 이번 MOU를 통해 동남아 시장의 판로가 확장된 만큼, 관내 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꽝빈성 바돈시 우애 ‘굳건’…전략 파트너 ‘기대’
우호도시 베트남 꽝빈성 바돈시를 방문한 문인 북구청장(왼쪽)과 쯔엉 안 닝 바돈시 당 서기장.

5박7일간의 일정 가운데 광주 북구는 우호도시인 베트남 꽝빈성 바돈시를 방문, 도시 간의 우애를 굳건히 다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3년여 만에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양 도시는 서로가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음을 재확인하며 우호 관계 발전 의지를 나눴다.

20일 쯔엉 안 닝(Truong An Ninh) 바돈시 당 서기장은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중단됐던 양 도시 간의 교류를 이젠 더욱 활발하게 해나갔으면 한다”며 “바돈시는 아직 신규 도시이지만 교류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테크 농업 기술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북구의 인력 수출을 소원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상호 발전을 위해 사전 미팅과 지속적인 협력을 전담할 TF팀 구성을 제안한다”며 “바돈시의 내년 북구 방문 때 신재생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좋은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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