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中企·소공인 자금난 해소 ‘톡톡’ 중기중앙회 지난달까지 공제기금 213억 대출…전년比 7% ↑ 양시원 기자 |
| 2023년 04월 23일(일) 20:01 |
아울러 지자체에서 공제기금에 대한 이차보전을 펼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속 예산이 일찌감치 소진돼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공제기금’(이하 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의 도산방지와 경영안정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가입자가 매월 일정금액의 부금 납입시 부금잔액의 일정 배수까지 대출 가능한 제도다.
현재 중소기업자가 납부하는 공제부금 등으로 6천억여원의 기금을 조성, 지역(광주 900개·전남 600개) 1천500여개 업체를 비롯해 전국 1만7천여개 업체가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가입자는 ▲단기운영자금(신용·담보) 대출 ▲어음·수표의 현금화가 힘든 경우 어음수표 대출 ▲상업어음이 부도 처리된 경우 부도어음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공제기금은 특히 코로나 시기 적극적인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지지대 역할을 해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 공제기금 대출 규모는 2020년 278억원, 2021년 341억원, 2022년 440억원으로 매년 25% 이상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시중은행 금리 상승에 따른 효과적 대안이 되면서 지난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 증가한 213억여원으로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광주시와 전남도에서도 공제기금 대출이자의 일부(1-2%p)를 지원,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다만 공제기금 대출 증가로 지자체의 이차보전 지원 예산이 지난 2월 일찌감치 소진돼, 시급한 예산 추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침체 속 낭떠러지로 밀린 영세 기업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3高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이 중소기업 경영에 큰 애로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앞으로도 공제기금이 자금난 해소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