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갑질’ 조선대 교수평의회 임원…재심의서도 인정 김다이 기자

2023년 04월 23일(일) 20:28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 임원이 단기계약 직원에게 직장 내 갑질을 한 사실이 재심의에서도 인정됐다.

23일 조선대학교 인권·성평등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재심의를 통해 교수평의회 임원 A교수에 대해 계약직 B씨에게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지시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다.

B씨는 상사인 A 교수가 업무 외 시간에 전화·메시지를 수십 차례 전송하고 개인적인 일로 운전을 요구하는 등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신체·정신적 고통을 가했다고 호소해왔다. 또 노사 합의 사항으로 모든 직원이 ‘동계 단축근무’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A 교수가 ‘교수평의회는 단축근무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올리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센터 측은 지난달 해당 신고 내용을 접수받아 1차 심의를 진행한 결과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했으나 A 교수는 재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