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조사인력 부족…진상규명 지체” 신민호 도의원 “조사율 9.8% 그쳐” 김재정 기자

2023년 04월 23일(일) 20:29

전남도의회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순천6·사진)은 23일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이하 실무위원회)의 조사 인력 부족으로 진상 규명이 늦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조사원 증원을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1월21일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에 앞서 출범한 실무위원회는 전남도 및 6개 동부권 시·군에 전문조사관 및 사실조사요원 42명을 채용해 나섰지만 진상 조사가 개시된 지난해 10월5일부터 올해 3월 말 심의 완료 실적은 신고·접수 6천854건 대비 670건으로 6개월 동안 9.8%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 평균 112건에 불과한 조사 진행 속도를 보면 산적해 있는 6천184건을 조사하는 데만 무려 4년7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진실 규명 조사 기한이 2024년 10월4일까지 17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무위원회의 늦장 조사로 인해 고령 유족들의 원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하루 빨리 진상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즉시 전문 인력을 확충해 신속한 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