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 언제까지 두고만 볼것인가 / 김영인 |
3월을 맞아 새학기가 시작되고,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학생들은 점차 적응해나가며 친해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자녀들이 혹시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새학기 즉 개학 직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학교폭력은 학생들 간에 일어나는 폭행·상해·협박·약취·심부름·언어·심리적 폭력을 모두 포함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도부터 사회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고, 2011년에 집단 따돌림으로 피해학생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은 학교폭력 담당 경찰관(SPO)를 두게됐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겪은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는 반면 가해자들은 일말의 죄책감 없이 잘 살아가는 측면에 국민들은 공분을 일으킨다. 최근에는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내비쳐주는 드라마가 화제가 돼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학교폭력을 저지른 모 배구선수는 국가선수 자격을 박탈당했고, 최근에는 내정된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의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져 사퇴했다. 위와 같이 학교폭력 전과는 본인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닌다.
이러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 내에도 전문 인력을 채용해 학교폭력의 심각성, 인권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는 방법이 있고, 담임 교사와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학교폭력은 이제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예방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김영인·해남경찰서 현산파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