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또 고개든 ‘제3지대론’ 정치 혐오 ‘무당층’ 흡수 목표 김진수 기자

2023년 04월 24일(월) 20:17

여야 정치권의 잇따른 악재로 ‘정치 혐오’를 감추지 않고 있는 무당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총선을 약 1년 앞두고 정치권에 ‘제3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무당층은 15-30%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만 제대로 끌어올 수 있다면 현재의 양당 구도를 혁파할 수 있는 새로운 ‘신당’ 창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32%로 같았는데 무당층 비율은 이와 비슷한 31%였다. 또 리얼미터가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무당층은 14.2%로 전주보다 2.0%p 늘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창당 계획을 공식화했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조력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 쪽에서는 류호정·장혜영 의원,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정치그룹 ‘세 번째 권력’이 지난 15일 출범식을 열면서 제3지대 논의의 물꼬를 텄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