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경찰, 마약 유통·투약 11명 검거 내국인 9명·베트남인 2명…4명 구속 오복 기자 |
| 2023년 04월 24일(월) 20:17 |
광주경찰이 마약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합동단속추진단을 구성한 지 12일 만에 필로폰 등 마약 유통·투약사범 11명을 검거했다.
24일 광주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지난 12일 광주경찰청 합동단속 추진단(TF)을 구성한 이래, 단기간에 필로폰 등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투약한 내·외국인 11명을 잇달아 검거했다. 이 중 4명은 구속하고 총 55건(64명)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붙잡힌 필로폰·대마 등 유통 사범은 2명이고, 투약 사범은 9명이다. 이 중 내국인은 9명, 베트남인은 2명이다.
경찰은 지난해 3월1일 목포시 소재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 시가 90만원 상당의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같은 국적의 일행들과 함께 향유한 마약 판매책 베트남인 A(30·여)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B(32)씨를 지난 13일 구속했다. B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그 동안 전남 섬 지역에서 선원으로 일하면서 일행과 어울려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해 4월3일 광주 광산구 노상에서 구속된 베트남인 마약판매책 C(28·여)씨로부터 엑스터시 6알을 매수하고 이달 20일 시가 2천800만원 상당의 합성대마를 집과 차량에 소지한 베트남인 D(29·여)씨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국내 입국한 베트남인 사이에 광범위한 마약 투입과 밀반입한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경찰은 베트남인 일당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2월 초 시가 1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판매하고 지난 7일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내국인 E씨를 사흘간의 잠복 끝에 붙잡아 구속했으며 17일 텔레그램을 통해 불상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 후 광주 소재 주점과 모텔 등에서 투약한 F씨(23)씨도 구속, 함께 투약한 G(22)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범죄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중대 범죄이며 특히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에 의한 마약류 밀반입과 유통, 투약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집중 단속 중에 있다”며 “범죄 신고 시 최대 2천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는 만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