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온 가족 함께 문화 나들이 떠나볼까” ●ACC, 5월 문화프로그램 어린이문화축제 ‘하우펀9’ 50여종 공연·전시·이벤트 슈퍼클래식·국악 공연부터 아시아문화장터까지 ‘다채’ 편의시설·패밀리 F&B 등 복합문화공간 확충도 추진 최명진 기자

2023년 04월 25일(화) 19:05

지난해 열린 ‘하우펀8’ 체험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어린이날 연휴기간인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9’을 개최하고 공연·전시·이벤트 등 50여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하우펀은 ‘함께 만들어요! 초록빛 도시’를 주제로 전시, 공연, 교육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다른 나라의 도시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터키, 몽골 등 3개국 4개 기관이 참여해 아시아 존을 마련하고, 광주환경공단 등 국내 16개 기관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외 협력을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1분 이내 SNS 채널용 영상을 만드는 ‘우리가족 숏폼 챌린지’ 영상 공모전도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다.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에서는 서울상상나라 순회전 ‘5개의 집과 30개의 문-상상하는 작가 안규철’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현대 미술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창작실험실과 어린이문화원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예술 연계 심리방역 프로그램 ‘마음 업고(UP! GO!)’가 진행된다.

어린이날인 5일과 6일 예술극장 극장1 야외무대에서는 돗자리를 깔고 앉아 빅도어 대형스크린 속 영화를 관람하는 ‘ACC 빅도어 시네마’가 열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와 ‘코코’를 상영한다. 7일에는 젊음의 열기를 발산할 ‘빅도어 콘서트’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빅도어시네마(사진 上)와 하우펀8

다음달 25일 오후 7시30분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리는 ‘ACC 슈퍼클래식’에는 세계 최고 현악 4중주단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초청돼 은퇴 공연을 펼친다.

31일 극장2에서는 ACC 브런치콘서트 ‘남상일과 놀다歌Show’ 공연을 통해 우리 가락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나간다.

아시아 문화와 도시적 주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ACC재단만의 특색 있는 플리마켓도 준비됐다.

다음달 19-20일 이틀 동안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아시아컬처마켓(ACM) ‘도담: 도시를 담다’이다. 올해 문화장터는 ‘아시아 문화’와 ‘개인 맞춤형’을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아시아 문화상품을 제안한다.

복합문화공간도 본격 운영된다. 편의점 개점을 시작으로 문화상품점, 카페, 패밀리 F&B, 컬처·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큐레이션 스토어 등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는다.

오는 5월4일부터 10월29일까지 민주평화교류원 지하 3층 팝업 아트공간 ‘NNEWS’에서는 ‘2023 앤서니브라운의 행복극장’ 전시가 열린다. 세밀한 붓 터치와 기발한 상상력이 살아 있는 130여점 작품 뿐 아니라 영상, 대형 오브제, 조형물, 미디어아트 등 앤서니 브라운 작품세계를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다채롭게 선보인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면서 “ACC가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흥미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