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최선 다하겠다” ●조대규 광주 남구 주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어려운 이웃 돕기 등 복지증진 기여 ‘남구민상’ 수상 “7979봉사단 활성화…취약계층 생활불편 해소 주력” 주성학 기자

2023년 04월 25일(화) 19:25

조대규 광주 남구 주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광주 남구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 위원장과 7979봉사단 단장직을 겸하고 있는 조대규(60·사진) 주월1동 지사협 위원장이 최근 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청 28주년 남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봉사 부문 남구민상을 수상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2008년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복지 욕구 조사를 진행, 이를 바탕으로 동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발굴해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아동 등 소외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또 민관 복지 플랫폼인 주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시스템을 확립하고, 새로 발족된 7979봉사단 단장을 맡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와 꾸준한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돕고 있다.

조 위원장은 25일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행동했을 뿐인데, 분에 넘치는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주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소임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구민상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맞춤형 복지사업 중 하나인 ‘나눔의 가게’는 주월1동 행정복지센터 내 사랑의 뒤주를 설치해 생계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매일 백미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06년 프로젝트를 계획·시행했으며 이보다 앞서 다른 곳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현재 남아 있는 곳은 주월 1동 한 곳뿐이다.

주월1동은 각급 기관, 종교단체, 주민 등을 연대해 지역 주민 자발적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쌀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매월 들어온 후원금을 모아 명절날 나눔의 행사를 진행해 어려운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기부는 그 행위가 중요하다 생각하고 적은 액수라도 많은 이들이 힘을 모은다면 큰 금액이 될 수 있다”며 “소액의 기부도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다 널리 알려 서로 돕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찾아가는 7979봉사단을 활성화시켜 자원봉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생활권 자원봉사활동 전개를 통해 지역 현안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풀어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어려운 형편의 가정을 찾아 도와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저와 함께 하는 분들이 있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어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찾아 힘이 되고 싶다”며 “여전히 사회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고 이들을 돕기 위해 손을 내미는 이들도 많은 만큼, 이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7979봉사단은 지난 2019년 남구 17개 동에서 재능기부자 및 기술 소지자가 참여해 구성된 동 단위 봉사단체로, 현장 방문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사항을 처리하고 있으며 단체 관리는 구청에서 맡고 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