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노리는 보이스피싱에 걸려들지 마세요 / 김수철

2023년 04월 25일(화) 19:25

최근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20대 초반의 보이스피싱 피해 청년들이 경찰서를 방문한다.다행히 피해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가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300만원까지 문화상품권 핀번호를 보내 피해를 입은 경우다.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 중 유독 3-5월에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증가한다. 또 상품권 결제 형태의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광주북부서에 지난해 1-3월 20대 청년 대상 피해금 300만원 미만의 사건 접수 건수는 3건인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0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경험도 부족한데다 성인이 되면서 소액결제 한도를 100만원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점을 노려 보이스피싱범의 표적이 된 것이다.

검사·수사기관을 사칭해 상품권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고, 모르는 돈을 송금받아 상품권을 구입해 보내거나 현금 인출해 전달한다면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김수철·광주북부경찰서 수사2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