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명동 가로주택조합 설립 추진 조합원 설립동의서 받아…80% 이상 동의 등 요건 충족해야 가능 임채만 기자

2023년 04월 25일(화) 19:38

‘소형 재개발’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광주 핫플레이스인 동명동에서 추진되고 있다.

‘과거와 미래 공존’을 모토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일부 낙후된 지역이 살기 좋은 동네로 변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가칭)동명동 179-10번지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추진위원회(이하 가로주택조합 추진위)에 따르면 최근 동명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설립을 위한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조합원 80%(63명 중 51명) 동의, 면적의 ⅔(1만㎡이하 가로구역) 등 요건을 충족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가로주택조합 추진위는 지난해 12월 사업 추진을 위해 동구청에 검인 연번 조합설립동의서를 신청, 동의서를 교부 받았다. 오는 6월께 조합설립 창립총회, 7월께 조합설립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 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 소규모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한다. 이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주민의견 반영, 1세대 당 3주택 이하 공급 가능, 사업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 건축규제 완화 및 금융지원 등 여타 개발과 차이점이 있다.

가로주택 개발은 동명동 179-10번지 일원에 지상 26층, 지하 3층으로 총 4개동과 주상복합 2개동, 공동주택 2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추후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신축세대를 늘리는 등 동리단 카페거리 상권과 더불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전체 토지 중 85%가 근린상업지역, 15%가 2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전체 조합원은 63명(국공유지 포함)이다.

김철 (가칭)동명동 179-10번지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추진위원장은 “사업 추진에 있어 반대하는 이들이 없을 수 없다. 동명동의 미래, 비전을 안내하면서 진심을 담아 개발을 반대하는 측도 설득하겠다”며 “이 사업 지역은 동명동 안에서도 구도심화된 지역이라서 구청 차원에서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