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행준 영산포농업협동조합장 “농정활동 만능인 돼 조합원 손·발 되겠다” 영농자금 등 농가 지원 속 이용·배당고 상향 등 추진 클린매장 조성·능률 제고 위해 상향식 인사제도 구축 김현지 기자

2023년 04월 26일(수) 20:00

장행준 영산포농업협동조합장

“농정활동의 만능인이 돼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 농업인들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행준(63) 제18대 영산포농업협동조합장은 지난 3·8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55.05%의 지지율을 얻어 초선 조합장에 이름을 올렸다.

장 조합장은 “’단임’을 염두에 두고 매일매일을 최선을 다해 조합원들을 섬기겠다”며 “농협 운영은 전문직인 임직원에게 맡기고, 조합장은 농업 및 농촌에 대해 국내외 여건 변화에 발맞춰 정부 정책 등 모든 요인을 고려하는 농정활동의 만능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주 토박이인 장 조합장은 평생 지역에 머물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장 조합장은 “시의원 당시에도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문장을 되새기며 ‘재선’만 할 것을 약속했고, 실천에 옮겨 호응을 얻었다”며 “저를 지지해 준 데는 그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의원 선거를 치러본 장 조합장이었지만, 소위 ‘깜깜이 선거’라 불리는 조합장 선거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장 조합장은 “선거 운동의 제약이 심해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며 “조합장 선거 문화 개선을 통해 능력과 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영산포농협은 나주 남부권 중심지인 영산포지역 대표 금융으로 5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총 자산 2천80억원, 조합원 1천400여명 규모로 농업·농촌·농민 정신을 바탕으로 농협의 가치와 정체성 정립,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조합이 선진농협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장 조합장은 공약으로 ‘어려운 농가 지원’과 ‘조합원의 엘리트화’를 내세웠다.

장 조합장은 “저원가성 자금 조달을 통한 저리 영농자금 지원, 신용 위주의 농업 금융 지원, 서민 금융 햇살론의 적극 추진을 약속하고 경영 혁신사업과 증대로 이용고 및 출자료 배당을 높이겠다”며 “또한 매년 사업 계획 시 전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조합원과 함께 하는 경영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자재의 신속배달 체계를 구축하고 농약 비료 거름 등 주요 농자재 구입 다변화로 상호 가격과 제품의 질을 비교 가능토록 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이사를 비롯해 대의원과 임직원, 신규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진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조합원의 엘리트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또 임기 동안 친절교육을 통한 클린매장 조성과 상향식 인사제도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접근하기 쉬운 친절 교육을 통해 모든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클린 매장을 조성하고 직원 능력과 적성을 파악해 최대 능률을 창출할 수 있는 상향식 인사제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장 조합장은 “조합원이 주인이고 조합원이 대우받는 조합원만을 생각하는 머슴 조합장이 되겠다”며 “고향이기에 뼈를 묻을 각오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며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