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만든다 市, 소아청소년 전담팀 가동 등 어린이 의료체계 구축 6월까지 대상 병원 선정 하반기 운영…인건비 등 지원 박선강 기자

2023년 04월 26일(수) 20:16

광주시가 소아청소년병원 진료대란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운영,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전담팀 가동 등 어린이 공공 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현장브리핑을 열어 ‘광주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조성계획’ 등 어린이 공공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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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민선 8기 ‘손에 잡히는 변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평일 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24시까지 운영하고, 24시 이후에는 응급의료체계와 연계한다.

시는 평일·휴일에 24시까지 운영이 가능한 병원이나 의료법인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심병원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인건비와 시설자금, 홍보비 등이 지원된다.

광주시는 소아환자의 외래진료를 24시까지 제공함에 따라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진료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증 소아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분산할 수 있어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5월 중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공모 계획을 수립해 6월까지 선정 절차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의료계 등이 참여하는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가동키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공모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유치에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하면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동네 로컬병원에서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실질적인 연계·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로컬어린이병원-24시 어린이 안심병원-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이어지는 ‘어린이 안심 의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강기정 시장은 현장브리핑에서 “민선 8기 광주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넘어 ‘손에 잡히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지역 의료계와 협업을 통한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일상과 공공 의료체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