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학교 통폐합 학생 수 하향 조정 30명→10명…교육격차 해소·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김다이 기자

2023년 04월 26일(수) 20:16

전남도교육청이 적정규모학교 육성(통폐합)을 위한 학생 수 기준을 현행 30명 이하에서 10명 이하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학생 수 기준 하향을 통해 관리 학교를 최소화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2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저출생과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소규모학교가 많은 지역 여건을 감안한 적정규모 육성 계획을 수립했다.

전남은 도서 및 농산어촌 지역이 많아 ‘전남도 작은학교 지원 조례’에 따른 학생 수 60명 이하 작은학교 비율이 42.8%에 이른다. 소규모학교는 소극적인 재정 투자로 교육 환경의 악화를 초래하고 이는 교육 격차의 심화로 이어지지만 학부모와 지역 주민, 동창회 등 이해 관계자들의 학교 통폐합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상존한다.

도교육청은 이런 여건을 감안해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한 학생 수 권장 기준을 10명으로 하향함으로써 관리 학교를 최소화하고, 학습권 보장·교육격차 해소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다이 기자